담배 꽁초

 짧은 입맞춤으로 

이미 나는 활활 타올랐지.

천천히 깊숙이,

너의 몸속을 맴돌고 맴돌다가,

영혼 없이 배회하는 유령이 되어,

저 바람 속으로 사라져가지.

너의 한숨과 무료함,

때로는 너의 넋두리를 감싸고 

한순간 한순간 나는 사라져갔지.

너는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짧은 입맞춤으로 나를 허공 속에 날려 보내고

어떤날은  내몸을 짓밟기도 했지.

나도 너를 

아프게 죽일 수 있어…

네가 나를,

내가 너를…무서운 복수의 사랑 같아.

또다시 다가오는 너의 손,

또다시 타오르는 내 영혼.

그리고는 금방 헤어지는 안녕…

슬픈 사랑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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