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세웠던 계획도
그 어떤 목표도 지금껏 없었다
너에게는 푸른 꿈과
삶을 바라보는 진지한 눈빛이 항상 있었다
지금 나는 또다시 너를 바라본다
화사하게 빛나지는 않지만
은은한 전등불빛 처럼
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너.
나는 이제서야 조금씩
인생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상의 그늘진 구석에
비열하게 감추어 놓은 치부,
남의 집 벽 모퉁이에
양심없이 몰래 버리고 도망간 불평불만,
그 누군가의 마음속 깊은 곳에
내 던진 초라한 자존심.
왜 너는 그런 나를 알면서도
나의 손을 잡으려 하는가
왜 나는 그런 나를
이제서야 마주하는가
그 어떤 꿈도 목표도 아직은 없지만
나답게 살아가고 싶다
이것이 나의,
지금부터의 새로운 시작.
삶은 언제나 다시 시작 할 수있다
오직
행동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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