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길

 하늘은 맑고 푸른데 바람이 많이 불어 온다

정신없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인적 드문 좁은 길가에 민들레가 활짝 피어있었다

모든 것을 다 드러내 

하늘을 향해 온몸으로 바람을 느끼고 있었다 

어쩌면 저렇게 예쁠까?

어떻게 저렇게 노랗지?

머지않아 바람부는데로 아무런 미련 없이 

긴 여행을 떠나겠지⁈

여느날과 그리 변함없는 나의 오늘 하루,

잠시나마 길가의 민들레를 보며 왠지 위로를 받았다

떠날때 떠나더라도,

어느 한 순간의 삶을 온전히 나로 살다 가고 싶다

돌아오고 돌아가는,영원하지 만은 않은 나의 길

조금은 쓸쓸한 이런 날,

언제나 바람이 분다

그리고 언제나 하늘을 많이 바라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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