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깊은  산속의

무거운 침묵은 안개를 끌어안고

파아란 작은 호수는 하늘을 담아안고

한마리 흰새는 빈 몸으로

눈물을 감싸안은채

작은 목소리로 울고있다

삼백살 은행나무 할아버지 활짝펼쳐진

부채같은 고운 잎새 건네주지만

새는 울고만 있다

나무와꽃 나비와노루 풀벌레와바람

모두가 곁에 있는데

모두가 함께 있는데

새는 여전히 울고만 있다

당신은 들리나요⁈

당신을 부르고 있는 

간절한 새의목소리가

깊은 산속의

한마리 새

모두가 곁에 있는데

모두가 지켜주고 있는데

울기만 하네요

당신이 앗아가버린

그 흰 날개 이제 그만

새에게 돌려주세요

자유롭게 모두를 끌어안고

자유롭게 산과 호수를 날을수있도록

그 날개를 돌려주세요

그 날개는 

당신의 날개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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